제33화
이봐
바보
해독약도 없는데
결국 자기 사부와...
용모도 뛰어나고
양대형과 너무 잘 어울려
이야기도 별로 안 했는데
적어도 절름발인 아니잖아
곽씨 가문은 원래
누가 윗사람인데?
내 언니가 네 사숙이니
넌 날 사숙이나 고모라고
그렇지?
우리 외할아버지께서
제자 행세하는
이게...
동생, 어서 양대형을
동생이라는 말 들었지?
곽대협과 황방주도
자식 행세하는 사람이
자식 행세를 하다니
이봐
내가 가짜란 소리야?
곽대협은 용맹하고
두 분 다 훌륭하시다고
그야 당연하지
아부라니?
네 모습을 봐
앞뒤 못 가리고
이런 망나니가
가히 의심할 만 하잖아
뭘 의심한다는 거지?
스스로 생각해 봐
곽낭자, 그만 하시오
상관 말아요
그냥 못 넘어가요
자기편을 들어주는
야율형도 제가 친딸이
아니오
상관 말고 어서갑시다
대답하기 난처하니까
낭자는 왜 자꾸
차라리 깨끗하게
저 애가 말로 하면
잘 들어
네 남은 다리를
내다리를 잘라도
견 씨인지 뭔지
곽낭자, 참으시오
다신 이상한 소리
뜨거운 맛을 보여주지!
검으로 세상사람 입을
사람들이 뭐라는데?
곽낭자, 동생
쓸데없는 싸움은 그만두게
당신도 거들겠다는 거야?
좋아
둘 다 한꺼번에 덤벼보라고
싸움을 말리려고
야율형,곽낭자를 말려 봐요
정영 낭자가 옳소
무의미한 싸움은 그만둡시다
뭘 하시는 거죠?
야율형까지 저들 편을
멀쩡한 남자라면
너보단 우리 언니를
네 꼴을 봐
-이게...
뭐가 잘났어?
육무쌍
가자
방금 싸움엔
맞아요
제가 검을 뽑기도 전에
교활한 여자예요, 그렇죠?
정영 낭자의 무공도
보통이 아니라고요?
됐어요, 어서 가요
정영에게 가요
경솔한 판단 마시오
용아
왜 이제 오는 거야
숙모님이 뭐라고 하셔?
별 말씀 아니야
산에 가고 싶은데
물론이지
양대형, 형수님
낭자,기다려요!
세상 사람에게 묻노니
곽부에게 목을 매던
금세 다른 사람과
평생 단 한 사람만
공손지 같은 사람도
맞아
사저 같은 사람도 평생
사저가 그 사람과
지금과는 달라지지 않았을까?
그랬겠지
세상 사람에게 묻노니
누구에게든 묻고 싶어
과야
사람이 죽으면
그러길 바라야지
어디로 가셨는지
선량한 사람이야
어떻게 알아?
그렇게 위아래가 없니?
불러야 되잖아
워낙 훌륭하시니
못난 사람이 한둘이겠어?
찾으러 가자
훌륭한 분이시니
한둘이 아니겠군
무슨 소리지?
황방주는 지혜롭지
내게 아부하는 거야?
양대형 팔이나 자르고
곽정 부부의 딸이라니
말해 봐!
사람도 몰라보는군
아니라고 생각해요?
피하려고 하는 거야
쓸데없는 소릴 하시오?
대결을 하시오
질 것 같아서 그러죠?
못 자른다면 성을 갈겠어
곽 씨가 아니잖아
내가 알 게 뭐야
못하고 다니도록
다 막을 수 있을까?
그러는 것이오
드는 건가요?
백배 좋아하겠지
못생겨가지고
-네가 뭔데?
승자도 패자도 없소
공격했다고요
보통은 아니오
난 곽낭자 편이니까
같이 갈래?
정이란 무엇인가...
무씨 형제인데
사랑에 빠졌어
사랑하는 사람도 있지만
있으니 말이야
한 사람만을 사랑했잖아
맺어질 수 있었다면
정이란 무엇인가...
정말 저승에 갈까?